[단독] 재난 골든타임 사수…군·경·소방 통합 핫라인 완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세월호 희생자 7주기 추도식이 곳곳에서 거행됐죠.<br /><br />대형 재난에는 신속한 상황 전파를 통해 관련 기관들이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.<br /><br />다음 달부터 사업 추진 18년 만에 경찰, 군, 소방 등 재난대응기관들이 단일 통신망으로 국가재난에 맞서게 됩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소방차와 구급차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하고 경찰과 소방이 일사불란하게 대응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순찰과 동시에 정확한 보고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 "현재까지는 크게 이상이 없는데요. 바다로 나가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군과 경찰, 소방, 의료 등 8개 재난대응기관들의 단일망인 이른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이 전국에 구축된 상황을 가정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는 해경과 소방, 해군 등이 동시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구조 시간이 지연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각 기관마다 다른 통신 체계 속에서 무전기를 써오다 보니 연락이 지체된 건데 이제 이들 기관들이 하나의 통합된 단말기를 통해 음성은 물론, 사진과 영상까지 상시 소통이 가능해집니다.<br /><br />수도권과 남부권, 제주권에 망을 운용할 컨트롤타워가 구축된 데 이어 기지국도 모두 확보됐고, 군·경과 소방, 지자체, 의료기관 등에 통합 무전기가 일부 보급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처음 해당 사업이 추진됐지만 거듭 좌초된 뒤 18년 만에 완성됐습니다.<br /><br /> "전국적인 통신망은 전 세계 최초고요. 기관별로 통신 방식이 달랐었거든요. 기관 간 통신 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어진 거죠. 입체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하고…"<br /><br />정부는 다음 달 망 개통식을 열고 교육훈련 등 상용화 절차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, 내년에는 대부분 기관에 해당 기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